그것은 바로!!
MALDON SALT 말든 소금이다.
오늘은 말든 소금이 왜 요리계에 럭셔리가 되었는지, 왜 전 세계 나라 요리사들이 이 소금을 애정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Maldon Salt, Where are you from?
말든 소금 is from England! 영국 말든 지역에서 시작하여 계속 그 자리에서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영국은 신기하게 맛없는 음식으로 유명한데 한편으로는 유명한 음식들이 만들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중학교 때부터 영국남자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는데 어제인가 엊그제 올라온 쇼츠에 영국 사람들은 음식을 만들 때 소금을 넣지 않고 조리를 하고 테이블에 소금과 후추를 따로 놓아서 먹는 사람이 알아서 조절해서 먹는다고 한다. 참말로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단 말이야..! 댓글에 사람들이 그래서 고든 램지가 ㅋㅋㅋㅋ영국 최고의 셰프가 된 게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한다ㅋㅋㅋ 소금 간을 해서?
말든 소금 회사는 1882년에 영국 말든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말든 지역은 영국 런던에서 북동쪽에 블랙리버 강을 맞닿아 있다. 구글에 river blackwater를 찾으니 위키피디아에 말든 소금에 대한 명시가 있다. 말든 소금은 블랙리버 강의 물로 'panning' method를 이용하여 생산되고 있다고 나온다. 팬닝은 바닷물을 말려 소금을 얻는 방법을 말하는 것 같다. 한국말로는 자염인 듯하다. (바닷물을 햇빛과 바람 등 천연에너지로 말리는 소금은 천일염, 땔감으로 끓여서 만든 소금은 자염이라고 한다. 이에 관해서는 따로 자세하게 블로그를 써봐야겠다!)
말든 회사도 1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족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4대째라고 한다. James Osborne으로부터 시작되어 Cyril, Clive, 현재 Steve Osborne까지 기술 전수가 아주 잘 이루어진 집안이다. 부럽다..ㅎ
2. 말든 소금만 가지고 있는 특징
말든 소금의 'Pyramid crystals'는 아무도 따라 하지 못하는 그들의 시그니쳐이다. 피라미드 모양의 플레이크가 찍어낸 모양이 아니라 바닷물을 말리면서 나오는 자연적인 모양이기 때문에 그들의 전통적인 기술이 궁금할 따름이다. It's all about the temperature and timing with skilled hands.
예전 가게에서 일할 때 헤드 셰프가 스모키 레몬 소금을 만들겠다고 소금을 물에 풀었다가 어쩌고 저쩌고(별로 관심이 없었다 ㅎㅎ) 뜨거운 오븐 위에서 며칠 동안 말리고 섞고 말리고 엄청나게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걸 본 사람으로서 바닷물을 어떻게 말리길래 피라미드 같은 모양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 나중에 영국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 견학가보고 싶다.
그래서 뭐가 그리 특별한가! 한다면 가벼운 텍스쳐로 음식 위에 뿌려졌을 때 크런치한 식감을 더 할 수 있고, 말든 솔드의 맛은 확실히 다른 소금에 비해 짠맛이 강하지 않으며 바닷물을 이용해서 만든 소금이지만 떫은 맛이나 쓴 맛이 나지 않는다. 한국에서 살 때 할머니가 매년 천일염을 20kg씩 사시고는 간수를 빼야 한다며 베란다에 한참을 놔두시던 게 생각이 난다. 그 소금은 배추 절일 때 많이 썼었는데 굉장히 짜고 간수를 빼지 않고 맛보면 씁쓰름한 뒷맛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말든 소금은 가벼운 텍스쳐, 깔끔한 짠맛이 함께 먹는 음식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고 그 음식의 간을 맞춰줌과 동시에 단맛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준다. 그래서 전 세계가 즐겨 찾는 소금이 된 듯하다.
이 소금은 또한 2012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하여 왕실 인증 royal warranty을 받았다. 영국 왕실에서 기업을 보증해 주는 정도면 진짜 엄청나게 믿을 만 한걸? 한국에서는 생소한 kosher 인증도 받았다. 유대인의 율법에 따른 재료와 절차에 맞게 만들어진 음식은 kosher 인증을 받을 수 있는데, 사실 유대인이 많지 않은 한국에서는 육류와 컨택이 없는 환경에서 만들어졌다고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지만, 유대인이 많은 유럽지역이나 미국, 서아시아 중동을 생각하면 이러한 인증마크가 수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을 것 같다.